2026.10.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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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할리우드 저작권 항의에 AI 영상툴 '시드댄스 2.0' 사용 제한

미국영화협회 "무단 도용 즉각 중단하라"…톰 크루즈·브래드 피트 합성영상이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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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사 AI 영상 생성 툴 '시드댄스 2.0'에 대해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거센 저작권 침해 항의를 받고 이용 제한 조치에 나섰다. 발단은 시드댄스 2.0으로 만들어진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건물 옥상에서 싸우는 합성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이후 슈렉, 스펀지밥, 다스베이더, 데드풀은 물론 '기묘한 이야기' 속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영상들까지 쏟아지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미국영화협회(MPA)는 바이트댄스에 보낸 중지 요청 서한에서 "시드댄스 2.0은 단 하루 만에 미국 저작물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가 "결함이 아니라 이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생성형 AI 기업을 상대로 MPA가 공식 중지 요청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소니 등 주요 스튜디오들도 잇따라 자체적인 법적 경고를 보냈다.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이트댄스는 시드댄스 2.0에 안전장치를 추가하겠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양측은 협상을 거쳐 AI 영상·이미지 생성 모델에 저작권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바이트댄스는 후속 버전인 시드댄스 2.5와 시드림 5.0 프로에 한층 강화된 지식재산권 보호 기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 간 저작권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생성형 AI 영상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튜디오들은 자사 지식재산권이 무단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기술기업들과 잇따라 협상 테이블에 앉고 있으며, 이번 합의는 향후 AI 영상 생성 서비스와 콘텐츠 업계 간 저작권 보호 협력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