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사 AI 영상 생성 툴 '시드댄스 2.0'에 대해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거센 저작권 침해 항의를 받고 이용 제한 조치에 나섰다. 발단은 시드댄스 2.0으로 만들어진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건물 옥상에서 싸우는 합성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이후 슈렉, 스펀지밥, 다스베이더, 데드풀은 물론 '기묘한 이야기' 속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영상들까지 쏟아지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미국영화협회(MPA)는 바이트댄스에 보낸 중지 요청 서한에서 "시드댄스 2.0은 단 하루 만에 미국 저작물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저작권 침해가 "결함이 아니라 이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생성형 AI 기업을 상대로 MPA가 공식 중지 요청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소니 등 주요 스튜디오들도 잇따라 자체적인 법적 경고를 보냈다.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이트댄스는 시드댄스 2.0에 안전장치를 추가하겠다고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이후 양측은 협상을 거쳐 AI 영상·이미지 생성 모델에 저작권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바이트댄스는 후속 버전인 시드댄스 2.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제78회 에미상 시상식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8시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NBC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되며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에서도 동시 송출된다. 올해 시상식은 드라마 '더 피트'가 2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작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코미디 '핵스'는 24개 부문 후보로 코미디 시리즈 사상 최다 지명 기록을 세웠으며, '위도스 베이'(19개)와 '플루리버스'(18개), '비프'(16개) 등이 뒤를 이었다.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는 '더 피트'를 비롯해 '더 딥플로매트', '슬로우 호시스', '길디드 에이지', '패러다이스', '플루리버스' 등이 경합한다. 사회는 드라마 '로 앤 오더: SVU'로 잘 알려진 배우 마리스카 하지테이가 맡는다. 여성이 에미상 단독 진행을 맡는 것은 15년 만이다. 하지테이는 지난 5~6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자신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마이 맘 제인'으로 연출상과 논픽션 스페셜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에미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NBC 창사 100주년과 맞물려 열려 의미를 더한다. NBC
월트디즈니컴퍼니가 오픈AI와 맺었던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및 라이선스 계약을 전격 파기했다. 오픈AI가 자사의 AI 동영상 생성 애플리케이션 '소라(Sora)'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다.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3개월 만의 백지화다. 앞서 디즈니와 오픈AI는 3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소라와 챗GPT 이미지 이용자들이 미키마우스, 아이언맨, 다스베이더 등 디즈니·마블·픽사·스타워즈 소속 캐릭터 200여 개를 활용해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디즈니는 그 대가로 오픈AI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의 주요 고객사가 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소라와 작별한다"는 공지와 함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소라가 스튜디오 지브리 등 저작권자들로부터 무단 학습 중단 요구를 받는 등 지속된 저작권 논란과, 오픈AI가 로봇공학 등 실물 산업 문제 해결 및 기업용 생산성 도구로 사업 초점을 옮기려는 움직임이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픈AI는 상장(IPO)을 앞두고 코딩 도구 등 기업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측은
독립영화 배급사 A24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공포영화 '백룸즈'가 오는 9월 25일부터 HBO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작품은 제작비 1000만 달러(약 140억원) 안팎의 저예산 영화임에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9400만 달러(약 5470억원)를 벌어들이며 A24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연출을 맡은 케인 파슨스 감독은 원래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리미널 스페이스(경계 공간)'를 소재로 한 자신의 웹시리즈를 장편 영화로 확장했다. 극 중에는 가구점을 운영하다 우연히 가게 지하에서 또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는 클라크와, 실종된 그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미로 같은 공간으로 뛰어드는 심리치료사 메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주연은 '노예 12년'으로 잘 알려진 치웨텔 에지오포와 '가장 최악의 인간' 주연 배우 레나테 레인스베가 맡았다. 평단의 반응도 뜨거워 로튼토마토에서는 303건의 리뷰를 바탕으로 신선도 지수 87%를 기록하며 '인증된 신선함' 등급을 받았다. 이번 스트리밍 공개는 9월 25일 HBO맥스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26일에는 HBO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된다. 저예산 공포영화가 대형 스튜디오 블록버스터
영국의 AI 제작 스튜디오 파티클6가 만든 컴퓨터 생성 캐릭터 '틸리 노우드'가 코미디 단편에 출연한 것을 두고 할리우드 안팎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만명이 넘는 틸리 노우드는 지난 7월 이 단편을 자신의 '첫 연기 작품'이라고 소개했고, 제작사 측은 그를 영화와 방송, 광고, 게임, 라이브 가상 이벤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첫 디지털 스타'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정말 무섭다"며 "제발 그러지 말아 달라, 인간적 교감을 빼앗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고,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AI 배우가 계약이나 휴식, 대우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인간 배우에 비해 "불공정한 이점"을 갖는다고 꼬집었다. 배우 시무 리우 역시 풍자 섞인 게시물을 올리며 우려에 가세했고, 실제로 지난 7월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광고에서 AI 생성 배우를 접한 응답자 상당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틸리 노우드가 배우가 아니라 동의 없이 학습된 전문 연기자들의 실제 연기 데이터로 만들어진 컴퓨터 생성물에 불과하다며, 이런 시도가 배우들의 생계와 예술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위협한다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상 아티스트 프로필에 별도의 표시를 붙이기로 했다. 9월 중순부터 적용되는 이번 정책에 따라 'AI 페르소나' 라벨이 아티스트 배너와 프로필, 검색 결과, 트랙 목록 등에 표시된다. 실존 인물이 아닌 AI가 만들어낸 정체성의 아티스트임을 이용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려는 조치다. 이렇게 표시된 계정의 음악은 이용자가 해당 아티스트를 직접 팔로우하지 않는 한, 에디터 추천이나 알고리즘 추천, 개인화 추천 목록에서 기본적으로 제외된다. 회사 측은 "프로그래밍의 초점은 음악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진짜 아티스트를 우선하는 데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티스트는 지난달 11일부터 스스로 AI 페르소나 여부를 공개할 수 있으며, 회사도 사실적인 AI 생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프로필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라벨이 잘못 붙었다고 판단되면 이의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도입된 AI 트랙 표시 정책과 무단 음성 복제·딥페이크 금지 정책을 한층 확대한 것이다. 회사는 AI DJ, 프롬프트 기반 플레이리스트 생성 등 자체 AI 기능은 계속 확대하면서도, 최근 1년간 스팸성 트랙 7
소니가 3일 새로운 게임 소식을 대거 공개하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은 태평양표준시 기준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며,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본 방송이 끝난 직후에는 일본과 아시아 지역 스튜디오 신작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별도의 일본판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가 이어서 방영된다.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완결편 '파이널판타지7 리벌레이션'의 심층 영상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극 중에서는 '웨폰'으로 불리는 거대한 수호자들이 아군과 적을 가리지 않고 세상에 파괴적인 재앙을 몰고 오며, 주인공 클라우드와 동료들은 이들에 맞서면서 동시에 세피로스로부터 행성을 지켜내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플레이어는 비행선 하이윈드를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비다가 원하는 지점에 낙하해 탐험할 수 있으며, 신규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시드 하이윈드와 빈센트 발렌타인이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널판타지7 리벌레이션'은 내년 봄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닌텐도 스위치2, PC 등 전 플랫폼에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소니는 이번 방송에서 공개
디즈니플러스가 포켓몬컴퍼니 인터내셔널과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명가 아드만이 제작하는 신작 시리즈를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과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계약이 포켓몬 애니메이션 전체를 디즈니플러스가 독점 공급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작 제목은 '포켓몬 테일즈: 파오리와 삐카츄의 좌충우돌 모험'으로, 2027년 디즈니XD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비디오 게임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배경인 갈라 지방을 무대로, 인간 캐릭터 없이 오직 포켓몬의 시점에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극 중에서는 다소 서툴지만 기사도 정신이 투철한 파오리와 장난기 많고 호기심 넘치는 삐카츄가 짝을 이뤄 곤경에 처한 포켓몬들을 돕기 위해 갈라 지방 곳곳을 누빈다. 다만 이들의 임무는 계획대로 풀리지 않기 일쑤다. 연출을 맡은 톰 파킨슨 감독은 두 캐릭터의 관계를 '기묘한 콤비물'이라 소개하며, 파오리의 '고귀하면서도 다소 어수룩한 에너지'와 삐카츄의 '장난기 넘치고 호기심 많은' 성격이 대비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는 1997~98년 방영된 구작 '포켓몬스터: 비기닝'도 포함돼 미국과
올여름 할리우드 대작들에 밀렸던 한국 극장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반격에 나선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 영화 6편이 잇따라 개봉하며 극장가 주도권 탈환을 노린다. 올해 한국 영화 흥행의 기준점이 된 작품은 1690만 관객을 모으며 할리우드 화제작 '오디세이'(886만명)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855만명)를 압도하는 성적을 냈다. 9월 4일에는 류승룡과 하지원이 위기의 부부로 분한 '가족의 초상'이 먼저 문을 연다. 이어 16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인턴'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개봉한다.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3일에는 '가능한 사랑', '검객들', '타짜: 벨제부의 노래' 세 편이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가능한 사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실직한 남성과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부유한 남편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을 그린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북미 프리미어가 예정돼 있으며,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올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타짜: 벨제부의 노래'는 20년 역사
마이크로소프트가 물리 디스크로 보유한 엑스박스 게임을 디지털 라이선스로 전환해주는 '디스크 투 디지털' 프로그램을 정식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8월 31일부터 엑스박스 인사이더 회원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며,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X용 디스크 기반 게임 대부분을 포함해 출시 시점부터 수천 개 타이틀을 지원한다. 정식 서비스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반영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지원 디스크를 콘솔에 넣고 게임을 한 번 실행하면 콘솔이 디스크 식별 정보를 읽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디지털 소유권을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이후에는 디스크를 콘솔에 꽂아두지 않아도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와 클라우드 게이밍 등 디지털 전용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물리 디스크 자체도 기존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라이선스는 디스크에 귀속되기 때문에, 다른 계정의 콘솔에 그 디스크를 꽂으면 소유권이 해당 계정으로 넘어가는 구조여서 무단 공유는 사실상 어렵다. 이번 발표는 소니가 2028년 1월까지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물리 매체의 미래를 둘러싼 업계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차세대 콘솔로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이 3년간 비공개로 진행해온 인공지능 관련 논의 결과가 마침내 세상에 공개됐다. 이 모임은 2023년 11월 루카스필름의 상징적 인물인 캐슬린 케네디와 미국영화연구소(AFI) 학장 수전 러스킨이 처음 소집하면서 시작됐다. 언론과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채 이어져 온 이 회동에는 오스카 수상 감독과 배우, 할리우드 최고경영진,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왔다. 지난 회동에는 약 120명이 참석했으며, 배우 겸 프로듀서 벤 애플렉, A24의 파트너 스콧 벨스키, CAA의 에이전트 그렉 시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담당 임원 크리스 파넬 등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이번에 도출한 결과물은 '인간 창작 워크플로'라는 이름의 프레임워크다. 영화 산업에 이미 AI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정리하는 동시에, 창작 과정에서 인간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방식을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프레임워크의 핵심은 AI 활용을 용도별로 분류하는 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AI가 단순히 제작을 보조하는 도구로 쓰이는 경우와, 실제로 인간의 연기나 창작을 대체하는 경우를 명확히 구분해 관객과 창작자, 제작사 모두가 어느 지점
록스타게임즈의 초대형 신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6(GTA6)'의 실제 플레이 영상이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로 공개됐다. 27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플레이스테이션5로 촬영된 실제 게임 화면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 19일 출시를 앞두고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긴 실전 플레이 공개로 기록됐다. 영상은 넷플릭스에서 6시간 동안 단독 공개된 뒤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 공개됐다. 영상에는 두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가 음악계 거물 부비 아이크의 지시로 마약상에게서 물건을 넘겨받다가 배신을 당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 베테랑 범죄자 라울 바우티스타의 은행털이에서 도주 차량 운전을 맡아 추격 중인 경찰 차량에 총격을 가하는 장면 등 다양한 범죄 미션이 담겼다. 이 밖에도 스페인어권 미디어 기업 메가문도 본사 개소식에서 부유한 임원을 경호하다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아 각자 흩어져 교전을 벌이는 장면도 포함됐다. 서사 위주 미션 외에도 낚시, 카약, 베이스점프,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에어보트, 레슬링, 오프로드·스톡카 레이싱 등 다채로운 오픈월드 레저 콘텐츠도 함께 소개돼 게임의 방대한 스케일을 짐작하게 했다. 3년에 걸쳐 두 차례의 예고편